0. 마음 비움
내가 쓰기 전에 올라온 리뷰들을 보니...'헉!'소리나게 잘 쓰신 분들이 몇 분 계시더라.
기존에 포토북도 많이 제작한 경험으로 내공이 철철 흐르는 멋진 리뷰들에 살짝 주눅도 들었다. ^^;
그래서 1등상인 10만원 상품권에 대한 욕심은 싹~ 비워버리고, 편하게, 솔직하게 리뷰를 쓰련다.
1. 낚시란 무엇인가?!주문하기 전에 기존 리뷰, 맨 처음에 올려진 리뷰만 봤더라도 낚시에 안 걸렸을텐데....ㅜㅜ
렛츠리뷰 아이모리 섹션만 가도 숱하게 올려진 사진들이 있지만,
기왕 캡춰해둔 것, 나도 올린다.
(오죽 억울하면 캡춰를 했겠냐고..ㅜㅜ)
수많은 앨범 종류를 한시간 동안 들춰본 후...
할인가 이벤트를 하는 괜찮은 상품을 발견했다.
그래서 가뜩이나 첫경험인지라....무려 3시간 동안 삽질을 하며 편집을 했다.
그리고 결제의 순간...
호호...상품권이 3만원이니까 내 돈 2100원만 더 쓰면 되겠지~~
그리고서 쿠폰 적용을 눌렀더니..
............
아놔.......................할인쿠폰을 적용하면 이벤트 할인가가 안 된다고?
그런거 공지사항에 말해 줬어야지!!!!
제작하기 전에라도 알려주던지이이이이이이...............................
흑흑.....
확인버튼을 눌렀더니 이런 결과로 바뀐다.
결국....쿠폰 없어도 32100원에 살 수 있는 걸....
쿠폰 3만원짜리를 쓰고 23500까지 더 써야 사는 건데....
아아....이건 정말 손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건 아니야...이건.......
3시간 동안 머리 터지게 작업했던지라....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그냥 돈쓸까 했는데.....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내 뇌리를 스치는 것이다.
그래...이렇게 이벤트로 내 놓은 데는...그런 이유가 분명 있을 거야....
이벤트가로 사는 거라면 감수할 수 있겠지만....아무리 쿠폰사용을 한다고 해도 2만원 넘도록 쓰며 이러긴 싫어.....
때는 새벽 4시....-_-
배송이 일주일은 걸린다고 공지에 나와 있어서...
렛츠리뷰 마감시한도 지켜야겠고....결국 밤을 새기로 결심했다.
아...정말이지....
솔직히 정말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정말 시정되어야 한다. 렛츠리뷰 보니까 나 말고도 낚시에 걸린 사람들 많던데....
이런...기업에 도움 전혀 안 되는 낚시는 시정되어야 마땅하다.
이 사태 때문에 아이모리에 대한 첫인상이 매우 안 좋았다는 걸 밝힌다. -_-
2. '그랜드_일상' 표지에 대해서..
개별 제품에 대한, 처음에 주문했다가 위의 낚시 때문에 결국 손에 넣지도 못한 상품에 대한 얘기인데...
꼭 언급하고 넘어가야겠다.
원래 제품은 이런 표지이다. (맨 아래) (참고로 나는 80p를 선택했음.)
사진이 저렇게 있으면, 그 아래 제목과 제작자 이름을 넣는 구조다. (여기선 사진이 작은지라 자세히 나오진 않는다만...)
표지 느낌이 좋아서 간택했는데..
내가 작업하려니깐 이게 안 되는 거다.
저 글씨 박스가 아무리 용을 써도 아래로 안 내려 가는 거다.
사진은 움직이는데, 움직여봤자 저 위의 비스듬한 프레임에 들어가지도 않고....
(원래는 세로 사진이지만 프레임 안에 케잌은 잘라서 가로 느낌으로 집어넣을 생각이었다. 이건 작업해 본 사람은 무슨 말인지 다 아실 듯.)
아무래도 이건 버그였던 것 같은데....문제가 크다. 내 컴만 이상했던 건가?
이런 버그를 용서하고라도 전체 크기와 사진 장수가 마음에 들어서 3시간 넘도록 낑낑 작업을 했는데....
가뜩이나 낚시까지 걸리니....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더라. -_-;
3. 편집툴그럭저럭 쓰기 괜찮았다.
아이모리 자체는 초보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예전에 쿽 익스프레스로 조판하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별다른 도움말 전혀 필요 없이 쉽게 작업할 수 있었다.
시간이 많이 걸린 이유는, 누구나 그렇듯이 사진을 고르고 배치하는데 고심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다.
처음에 멋도 모르고 자동편집을 시험삼아 눌러봤는데...
오 마이 갓.........>_<
툴 도움말에서 자동편집이 편하다고 소개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그냥 일반 단순 인화앨범이면 모르겠지만....
레이아웃이 다양한 포토북일 경우,
그 레이아웃과 가로세로 프레임, 쪽수 배치에 맞도록 귀신같이 파일을 미리 정렬해두지 않는 한....
자동편집은 재앙이다. -_-
백장 넘는 사진을 일일이 수동으로 삭제하는 것도 일이었다. -_-;
내가 잘 몰라서 노가다를 한 건지 모르겠는데....자동편집으로 넣어놨던 사진들을 일괄적으로 다시 싹 지우는 방법은 내가 찾아본 바로는 없었다.
어쨌든 기왕 캡춰한 김에 편집툴 소개를 잠깐 한다.
(혹시라도 리뷰 마감날까지 제품 못 받으면 이런 후기라고 쓰려고 캡춰했음..)
사진 불러오는 시스템도 깔끔하고, 의외로 빠르다.
나 같은 경우 사진이 너무너무 많아서 작업할 사진을 미리 단독폴더에 분류해놨었다. 그래서 일괄적으로 전체선택하고 옮겨서 편했다.
자...이게 바로 그 문제의 도움말인데....
난 이 말 에러라고 본다. -_-
특히 가로세로가 일괄적이지 않은 스킨과, 트리밍을 잘 해야 하는 사진들일 경우에는 절대 쉽게 이용할 수 없다.
스킨에 순서대로 사진을 집어넣는다고 다가 아니라는 사실은, 편집앨범이나 포토북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다.
본문은 이런 식으로 편집하는데,
창도 비교적 시원한 편이고, 사진 고르기도 편하다.
일단 한 번 고른 사진에는 v자로 표시도 되고, 실수로 두 번 이상 삽입했을 경우는 그 장수가 +2 같이 표시가 되어서 고맙다.
한 번 삽질해서 그렇지, 두 번째 다른 앨범으로 작업할 때는 훨씬 수월했다.
특히 집에서 자유롭게 찍은 아기 사진의 경우는 가로세로가 명확한 것보다 정사각형 프레임이 많은 것이 용이할 수도 있겠다.
아기의 전신이 잘려서 아쉽긴 하지만, 집안의 어지러운 배경이 나름 절묘하게 잘리니 그것도 나쁘지 않더라.
4. 배송생각보다 빨랐다. 공지에는 7일이라고 나왔었건만...목요일에 주문했는데 월요일에 왔다.
배송 때문에 렛츠리뷰 못 쓸줄 알고 쫄았었는데 기우였다.
아마 공정과정이 복잡한 압축앨범 등이 오래 걸리나보다.
포토북을 이렇게 신속하게 배송해줄 거면 공지는 좀 수정해 줘도 되지 않을까? 인상도 더 좋아질텐데...
5. 완성품백문이 불여일견. 내가 주문한 제품은 크림_베이직.
생각보다 참 얇고 작다.
후기에 종이질과 인쇄품질에 대한 불만이 워낙 많던데, 이해는 간다. 나도 내 돈주고 만들었으면 살짝 아까왔을지도 모른다. 같은 값이면 그냥 인화하는 게 나을 수도..
약간의 노이즈틱한 건, 인화가 아닌 다음에야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스킨의 레이아웃, 프레임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사진을 질리지 않게 보는 재미는 있다만...
그 때문에 사진 크기가 작아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하지만 웹에 올려서 보는...A급이 아니라 B,C급도 소중한, 아기의 성장사진일 경우...
화질이 약간 아쉽더라도, 이런 식으로 편집해서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포토북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
프롤로그 부분에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고..
글자박스를 직접 편집해서 기록할 수 있는 것도 좋다.
한 쪽에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 레이아웃도 있다.
한 쪽마다 들어가는 장수가 다르다보니, 각 레이아웃에 맞는 사진대로 분류하는 것도 꽤 고도의 두뇌활동을 요구했다.
마치 정답 없는 퍼즐 맞추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이런 점 때문에..내가 위에서도 계속 말했지만 자동편집은 별로다.
한 면에 딱 한 장 들어가는 이런 프레임도 있다. 사진을 크게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하다~
편집 가능한 글자박스가 꽤 많아서, 내용을 적는 재미도 쏠쏠했다.
세월이 지나서 기억이 희미해졌을 때..그냥 사진만 보는 것보다 훨씬 재밌을 것이다. ^^
하지만 편집이 불가능한 글자박스도 있다.
사진이 크게 나오는 레이아웃도 꽤 많다~
반면에 이렇게 사진이 많이 들어가는 프레임도 있다~
마지막 사진 컷들은 큰 사진 하나씩 넣을 수 있게 해주는 센스~
에필로그 부분에 글로 정리하는, 깔끔한 형식. 디자인도 은근히 세련됐다.
표지가 소프트해서 싸구려처럼 보인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오히려 캐쥬얼해서 좋다. 하드커버는 권수가 늘어나면 짐이 될 수도 있다.
물론 A급 사진만 모아서 럭셔리하게 편집앨범을 만들 거라면, 아예 돈이 좀 들어도 압축앨범이 바람직할 것이지만...
블로그에 올려놓은 느낌 그대로 오프라인에서도 누리고 싶다면, 소프트커버 포토북도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포토북 종류가 워낙 많아서, 하드커버 종류도 꽤 많다.)
개인적으로는...이런 시시콜콜한 B급사진까지 다 모아놓는 것이 진정한 '성장앨범'이라 생각한다. :)
앞으로도 6개월~1년 단위로 포토북 제작을 고려해볼 생각이다.
나름 열심히 기록하고 사는 육아블로거로서, 이런 오프라인 결과물도 참 필요하다.
6. 아쉬운 점일단 한 번 만든 포토북과 똑같은 걸 또 주문할 수 없는 시스템인데....
이건 참 기업 입장에서 실수하는 거라 생각한다.
만들었다가 실물을 보고...오...이건 조부모님께도 드려야겠는걸? 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는데...
아예 안 된다고 못박아놓으니...더 돈을 쓰려다가도 안 쓰게 된다.
(....차마 그 작업을 또 할 엄두는 안 난다. -_-; 솔직히 노가다 아닌가...같은 사진으로 똑같은 거 또 만들라고 하면 돌아버릴 듯.)
얘기를 들어보니 웹하드를 이용해서 저장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는 한다는데....
그래도 작업한 것까지 고스란히 저장한다는 건 아닌 것 같다.
영구적으로는 아닐지라도, 장바구니처럼 15일 정도는 보관해주는 센스가...매출을 더 높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특히 아기 앨범 같은 경우는 결과물이 좋으면 더 만들어서 돌릴 곳도 많으니까. (그렇다고 3만원짜리를 세 개나 주문할 엄두는 안 나는 게 인지상정..)
Lin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