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국여행1. 프롤로그 - 관광을 가장한 현지체험



사진은, DVD 삼매경인 네 아이들. 내 딸 말고 다른 세 사내아이들은 언니의 아들들이다.
네 명이 다 잘 나온 사진이 귀하고, 각자각자 잘 나온 사진들은 꽤 있지만, 이 두 컷의 분위기가 가장 자연스러워서 살린다.
귀여운 조카들 보고 온 것만 해도, 비행기삯이 아깝지 않았다.

귀국한지 일주일이 지났건만...너무너무 할 말이 많아서인지, 후기가 시작되지 않았다.
유럽여행 때는 매 순간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었고, 그 사진을 올리면서 그때그때 생각나는 걸 순서대로 적으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미국여행 때는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다. (그래도 몇 백장 찍긴 했다만..^^;)
증명사진 이상의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사진은, 마그리트 그림 앞에서 찍은 것 정도? (그것도 결국은 증명사진.)

하지만 유럽보다 할 말이 많은 여행인 건 분명하다. 호텔 숙소에서 묵은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사는 사람의 집에서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분들과 동행하며 들은 얘기도 많다.
그래서 우리의 이번 미국 여행은 '관광을 가장한 현지체험' 미션이었던 것 같다.

사진 중심이나 날짜별로 정리하기엔, 솔직히 한 게 없는 날도 워낙 많아서 창피하다. (한 건 많은데, 하루종일 쇼핑을 했다던지 하는..^^; 근데 정말 쇼핑몰이나 아웃렛이 하루코스로도 넘치는 규모인 걸 어쩌겠나.)
그래서, 이번 후기는 이슈를 하나씩 잡아서, 수필 형식으로 글을 쓸까 한다. 사진은 덤이고.

앞으로 내가 쓰고 싶은 주제들은... (지운 것은 작성한 것)
진짜 자본주의의 체험. 쇼핑 천국이란 이런 것임을 실감. 
그에 더불어 미국 유아용품에 대한 분석.
환경을 무시하는 제법 천박한 문화에 놀람. (우리가 얼마 전에 다녀온 유럽과 비교가 많이 됨.)
그럼에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대한 얘기.
약자(어린이와 장애인)에 대한 배려에 감동.
미국의 교통에 대한 얘기. 도로체계, 운전에 대한 경험.
미국식 주택들, 특히 대궐같은 집 체험. (우리 언니네는 아님. 그런데 언니네도 넓다. 허헛..)
먹거리에 대한 얘기.
미술박물관에서의 추억.
미국식 육아에 대한 직간접 체험. 느낀 점.
아강이가 미국 사람들에게서도 얼마나 사랑을 받았느냐에 대한 자랑..^^; 작성함.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나사스페이스센터, 무디가든 등의 테마파크에 대한 소감. (우리 남편은 이런 곳들이 진정한 미국의 '유적'이라고 말함.)

....워메....뭐가 이렇게 많아...-_-;
아직 하고 싶은 것의 반 도 안 쓴 것 같은데....;;
더 쓰다간 목차(?!)만으로도 밤 새야할 것 같으니 이만 줄이자. 일 그만 벌리고...-_-
그래도 위에 언급한 주제들로는 꼭 쓸 것이다. 조만간. (근데 이사 갈 때까지 다 쓰지 못할 수도 있다. -.-)


이사도 압박인데 후기 압박까지 시달리는 선형..


- 제 무덤을 팠지 뭐. ^^;

- 언어 문제는, 유럽 때보다는 훨씬 수월했다.
우리 남편 왈.."우리나라말도 못하면서 뭐니? 우리도 영어 하기 힘들어. 짜증나.."라는 느낌이 들던 유럽 때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서툰 영어를 써도 자기네 나라 말이라 그런지 금방 유추해서 알아들어줬고, 훨씬 편하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우리나라 말 열심히 써 줄려고 하니 고맙네~'하는 느낌.
하긴, 우리도 그렇잖아. 외국인들이 한국말 쓰면 더 잘해주고 싶은 그런 것.

-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동양인한테 배타적이라는 느낌도 전혀 안 들었다. 물론 내가 그닥 푸대접 받을 곳을 안 갔던 단기 여행자라 그랬을 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워낙 다민족국가인지라 동양인을 하대하거나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유럽에서는 그런 것 은근히 많이 느꼈었음. -.-; 동양인 관광객들이 바글거리는 곳에 갔음에도...)

- '사람'들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문화'에서는 70%는 너무나도 부럽고 마음에 들었지만, 30%는 개운치 못하고 약간은 짜증도 났다.
지구를 병들게 만드는 주범들이 그 큰 땅덩어리에 모여 살고 있다. -_-
그러면서 아프리카나 기타 약소국들을 쥐어짠다고 생각하니....진짜, 직접 가보니 더 알겠어. 왜 미국이 욕을 먹는지.
자세한 얘긴 본론에서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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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걸 | 2008/02/27 02:42 | 가족여행기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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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rye at 2008/02/27 02:46
앗!! 사진이 엑박이예요. 글은 지금 읽으러 갑니다;;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8/02/27 02:48
어엇...저는 보이는데...아무래도 리사이징 문제인 것 같네요. 고칠게요. 감사..^^
Commented by Frye at 2008/02/27 02:50
후후 이쁨받은 아강이 얘기가 젤 궁금하네요 ^^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저는 이 시간까지 돌잔치때 손님들 드릴 주전부리 포장하고 있었어요 ㅠㅠ
양갱을 만들다가 실패를 해서.. 너무 물을 많이 넣었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사탕 초코 뭐 그런 거 몇개씩 싸 놨네요.

이것저것 안 할라고 간단히 하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뭐가 이렇게 늘어나는지;;;;

미국은 욕을 먹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가장 가 보고 싶은 나라예요.
제가 향유하고 있는 음악과 문학 등이 다 미국 거라서 -_-;;;
그것도 그렇고.. 쇼핑의 천국이라 더 가보고 싶은 게 맞을 거 같네요 ㅋㅋ
Commented by Frye at 2008/02/27 02:52
덧글이 등록 안된줄 알고 다시 썼었다는;; 요즘 이글루 이상해요 ㅠㅠ
글도 가끔 먹어버리고.. 그럴 땐 로그아웃-로그인하면 좀 나아지더군요.
Commented by 깜씨 at 2008/02/27 07:22
다른 말로 아마 너를 뉴욕에서 맞이했다면 나의 코멘트들의 60%는 달라졌을거고 중부에서 봤으면 80%는 달라졌겠지만 뭐 여튼...-.,-

우리나라도 와방 크지만 (한바퀴 도는데 3일 걸렸었음) 이놈의 나라도 만만찮게 커서 부담 이빠시라는거...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8/02/27 10:53
Frye/ 그게 제일 별 얘기 없는 건데..^^; 돌잔치가 좀 그렇죠. 준비 잘 하시길~~
저도 이글루스 이상하다에 한표..-_-; 이 글도 안 올라간 줄 알고 두 번 올렸죠.

깜씨/ 중부도 10일 이상 체류한지라 무슨 말씀이신지 조금은 알겠어요. 사실 미국은 주마다 다른 나라라고 봐도 무방할 듯.
Commented by manim at 2008/02/27 14:35
난 미국에 가면 내 사이즈에 맞는 여자옷을 살 수 있을 거란 환상(!!)때문에 가고 싶다는.....
Commented by beatlejude at 2008/02/27 23:54
와..정말 기대되요~~~~~ 사진 엑박이라; 네이버가서 보고 왔어요; ㅎㅎ 주제들이 참 재밌네요. 저도 장애인이나 유모차가 있으면 스르르 기울어지는 버스에 무척 놀라고 감동했던 기억이 나네요. 장애인 접근성 100%를 광고하던 버스도...근데 분리수거 안하는거 당장 몸은 편하긴 했는데..정말 무식한 짓이예요. 그냥..그거 다, 후진국으로 가져가서 태우는게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구요...-_-;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8/02/28 01:52
manim/ 환상이 아니라 진짜에요. 다양한 사이즈의 감동!

beatlejude/ 이런이런..;; 또 수정했는데 이젠 보이려나요? 요즘 이글루스 진짜 이상...-_-;;;
분리수거도 그렇고, 음식물 쓰레기 그냥 갈아 버리는 것도 그렇고...각종 1회용 포장지가 판치는 것도....개운치는 않더라구요.
Commented by 콩콩 at 2008/02/28 19:02
곧 미국을 방문할(우리의 희망사항이지만...두돌 되기전 뱅기값 비싸기 전에 갔다오자...^^;) 저희로서도 궁금한게 많아요. 뒷얘기들 기대하고있을께요...^^
근데...미국은 자원 재활용을 잘하는줄 알았더니 아니었군요.
하긴 일본만해도 우리나라처럼 여러가지로 분리수거하지는 않더라구요.
Commented by heraus at 2008/02/29 10:38
오빠야 삼형제가 다들 많이 컸네. 잘 생긴 둘째오빠는 여전히 얼굴에서 광채가 나고.
둘째오빠랑 사이좋게 노는 모습이 인상적.

얼마전 울엄마 생신 때 18개월짜리 작은언니 아들 현이랑 15개월짜리 별이랑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늦게 온 현이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별이를 꼭 끌어안더군. 그러더니 상 앞에 앉아서 현이 별에게 한정식집의 에피타이저로 나온 흑임자 죽을 떠먹여주는 거야!! 음식만 앞에 있으면 거의 광분해서 쿵쿵대며 제 입으로 가져가기 바쁜 현과, 그날따라 컨디션이 안 좋아 엄마를 포함한 그 누가 주는 음식도 얌전히 먹진 않던 별이, 흑임자죽을 다 먹을 때까지 얼마나 다소곳하게 앉아 먹이고 먹던지... 진짜 재미있어 죽는 줄 알았다니까.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8/02/29 15:23
콩콩/ 자원 재활용은 세계에서 제일 못한다에 한표에요..;;

heraus/ 셋째오빠랑은 많이 싸웠죠..흐흐...터울이 적게 져서 그런가...
그런데도 현이는 대단해요~~그렇게 사이좋게 놀았다니...(앗...그러고보니 현이도 본명이 현우인 걸로 아는데 우리 셋째랑 동명이인!!)
Commented by nadia at 2008/02/29 19:02
아아아. 저 넓은 크기의 거실.부럽네요.

지구인들이 모두 미국사람들처럼 살려면
지구가 다섯개는 있어야 한다고, 들었어요.

그나저나 아래 사진들 사이즈 작아도 모두 쨍! 하네요 .
커다란 카메라를 사야 하는 것인지.ㅎㅎ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8/03/01 00:11
거실이 아니라 방이에요..;;
거실은 완전 운동장이였죠. ^^;
커다란 카메라 값은 합니다. 근데 아랫사진에 똑딱이 사진도 제법 있어요. ^^; 야외에서 찍어서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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