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3일
과연 내 상대는 누구였을까....?
모르는 번호가 떴다.
고상하고 우아한 40대 아줌마의 목소리.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정보회사 ***의 ***인데요. 제가 중매 좀 서고 싶어서 전화 드렸어요~"
아주 옛날에 한 번 받아보고는 처음인 전화다. (하도 옛날이라 그 때는 어떻게 받았는지 기억도 안 남...;;)
아.....순간 내 머릿속에는해서는 안 되는 고민이 살짝 스쳤다. (쓰고 나서 보니...안 될 건 없잖아..-_-;)
'어머나 재밌어라!! 내일모레 서른인 나한테(전화 온 이후 생일 지나서 이미 서른 됐음.;;) 중매가 올 정도면 상대 남자 나이는 몇일까? 뭐 하는 양반일까? 너무너무 궁금해에~~~그냥 아닌 척 하고 생각 있다고 해볼까?'
.....하지만 사람은 거짓말하고 살면 안 되는 법. -_-
"그런데 어떡하죠? 제가 이미 아이가 둘이에요..."
"어머...그러시군요~ 행복하세요~"
매너 좋게 인사하고 끊으려는 아줌마를 제지하고...."그런데 제 연락처는 어떻게 아셨는지 궁금하네요..."라고 물어봤다.
뭐...예상한 대로였다. 졸업생 명부지...;;;
이미 내 동기들 3분의 2 이상은 다 결혼했는데....다들 전화 받았겠군...으하하.....
솔직히 남편 핸폰이랑 집 전화번호 바꾸기 전에는.....남편한테 온 이런 연락 제법 받았었다.
"제가 **씨 와이픈데요~~"
라고 대꾸하면...
"어머~ 실례했어요~ 행복하세요~"라고 끊는 게 그쪽 공식인가보다. 흐흐...
아아...사실 그 때도 살짝 고민했었다.
여동생이나 누나인 척 하고.....상대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프로필을 물어볼까..하는 고민...^^;
궁금한 건 궁금한 거니까...-.-
근데 뭐....이거야 남편 후배들이 선을 보기 때문에 대강 대리만족;;으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83년생 아가씨와 잘 되가고 있다는 그 후배분....잘 되시길...쿨럭....
음....아마도 나한테 전화온 중매 상대는....
나이는 최소 서른일곱은 됐을 듯 하다. 그러니까 나한테까지 전화가 왔겠지..;;;
그래도 결혼하려는 거 보니 돈은 좀 있겠지? 아마도 본인이나 집안이나 없진 않을 듯 하다.
근데 아쉬울 거 없으실 분이 왜 선을 보는 걸까.....
어떻게 생겼는지는 영원히 모르겠지.....아..궁금하다..
.......라는 대화를....이미 남편과 며칠 전에 나누었다는 후문...흐흐...
이런 얘기를 낄낄대며 나눌 수 있는 남편이랑 결혼해서 행복하다.
난 이미 애 둘 딸린 아줌마라오.
아줌마라서 행복해요~ 쿨럭...
Linea..
고상하고 우아한 40대 아줌마의 목소리.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정보회사 ***의 ***인데요. 제가 중매 좀 서고 싶어서 전화 드렸어요~"
아주 옛날에 한 번 받아보고는 처음인 전화다. (하도 옛날이라 그 때는 어떻게 받았는지 기억도 안 남...;;)
아.....순간 내 머릿속에는
'어머나 재밌어라!! 내일모레 서른인 나한테(전화 온 이후 생일 지나서 이미 서른 됐음.;;) 중매가 올 정도면 상대 남자 나이는 몇일까? 뭐 하는 양반일까? 너무너무 궁금해에~~~그냥 아닌 척 하고 생각 있다고 해볼까?'
.....하지만 사람은 거짓말하고 살면 안 되는 법. -_-
"그런데 어떡하죠? 제가 이미 아이가 둘이에요..."
"어머...그러시군요~ 행복하세요~"
매너 좋게 인사하고 끊으려는 아줌마를 제지하고...."그런데 제 연락처는 어떻게 아셨는지 궁금하네요..."라고 물어봤다.
뭐...예상한 대로였다. 졸업생 명부지...;;;
이미 내 동기들 3분의 2 이상은 다 결혼했는데....다들 전화 받았겠군...으하하.....
솔직히 남편 핸폰이랑 집 전화번호 바꾸기 전에는.....남편한테 온 이런 연락 제법 받았었다.
"제가 **씨 와이픈데요~~"
라고 대꾸하면...
"어머~ 실례했어요~ 행복하세요~"라고 끊는 게 그쪽 공식인가보다. 흐흐...
아아...사실 그 때도 살짝 고민했었다.
여동생이나 누나인 척 하고.....상대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프로필을 물어볼까..하는 고민...^^;
궁금한 건 궁금한 거니까...-.-
근데 뭐....이거야 남편 후배들이 선을 보기 때문에 대강 대리만족;;으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83년생 아가씨와 잘 되가고 있다는 그 후배분....잘 되시길...쿨럭....
음....아마도 나한테 전화온 중매 상대는....
나이는 최소 서른일곱은 됐을 듯 하다. 그러니까 나한테까지 전화가 왔겠지..;;;
그래도 결혼하려는 거 보니 돈은 좀 있겠지? 아마도 본인이나 집안이나 없진 않을 듯 하다.
근데 아쉬울 거 없으실 분이 왜 선을 보는 걸까.....
어떻게 생겼는지는 영원히 모르겠지.....아..궁금하다..
.......라는 대화를....이미 남편과 며칠 전에 나누었다는 후문...흐흐...
이런 얘기를 낄낄대며 나눌 수 있는 남편이랑 결혼해서 행복하다.
난 이미 애 둘 딸린 아줌마라오.
아줌마라서 행복해요~ 쿨럭...
Linea..
# by | 2009/07/03 15:16 | 횡설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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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내내 밖에 있다보니 전화보다는
파티 참석하라는 둥, 결혼정보회사 가입하라는 둥 이런 메일은 잔뜩 받아봤는데
전화는... ㅋ
받아보면 신기할 듯 ^^;;
남편한테는 좀 오려나? 그런 전화도 소위 SKY대 출신들한테만 가는걸까요? ^^;;;
어쨌든 저한테까지 연락이 올 정도면 절대 그 아래일리는 없다는 추측이죠 뭐...그 아래라면 20대 아가씨들 찾을 게 뻔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