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후배들과 연 끊고 싶은 일 발생...

며칠 전에 썼던 나도 대학교 1학년 때는 그랬을테지...에 엮다.

그 일이 있고나서....엮인 글에도 썼지만...1학년이니 그럴 수 있다...생각하고 귀엽게 보려 애썼다.
그러나 사실, 호칭 문제를 떠나서 그날 나의 지적에 어이없어 하는 뉘앙스를 살짝 느꼈었다.
통화상으로야 나한테 미안하다곤 했지만, 내가 그걸 진심으로 느낄 순 없었고,
결정적으로 두 번째 다시 통화했을 때도 여전히 ~씨라고 말했다. 물론 금방 다시 정정은 했지만.
나도 나이가 먹었는지, 전화목소리만으로도 분위기는 금방 느껴진다. 그리고 그 느낌이 틀린 적이 요즘은 거의 없다.

그 후배님과의 개인적인 감정 여부를 떠나서, (정말로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다.)
요즘 대학생들이 정말 '타인에 대한 예의'에 관한 생각이 부족하구나...라는 느낌이었다.

나는 신문사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한다. 아니..했었다. 이제 과거형으로 하련다.
그런 마음으로, 퇴임해도 아무도 뭐라 안할 상황에서 기꺼이 4학년 1학기까지 남아서 82기를 맞이했다.
(솔직히 그 때문에 학점의 빈틈이 제법 있다.)
비록 퇴임 이후에 벌어진 몇몇 '공적인' 일들로 말미암아, 후배들과 단절이 되긴 했어도...
대학신문의 끈이 있는 한은, 후배들을 계속 사랑하는 선배가 되고 싶었다.

그게 내 잘못이라면 잘못이다.
후배들을 사랑한답시고 오지랖을 넓힌 것이다.
요즘 세상이 하 수상해서, 사실 예전엔 이런 부분에서 특별히 가정교육을 안 받아도 자연적으로 체득했던 것을...
까맣게 모른 채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는 후배님들이 안쓰러워서....
교육하는 책임자가 잘 도와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미 인터넷 게시판으로도 소통할 수 없는 상황. (근데 인터넷 게시판 있었으면 더 난리날 뻔 했다. 이유는 나중에 쓴다.)
신문사에 전화를 했고, 데스크가 아무도 없단 얘기를 듣고는 전화 받은 사람이 누구냐고 묻고,
정기자라길래 약간의 상황을 설명하고 책임자와 통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편집장하고 통화할 일도 아니고, 교육하는 책임을 지닌 사람과 얘기하는 것이 적절하다 생각했다.
핸드폰 번호를 가르쳐 주겠다길래, '그럴만큼 대단한 일도 아니'라고 했고, 그냥 나중에 나한테 전화만 부탁한다고 했다.
내 기수랑 이름도 물론 남겨놨다.

하루가 지나고 핸드폰에 신문사 번호가 떴다.
"***씨 핸드폰이죠?"
오 맙소사...역시 또 수습기자로구나...싶었다.
그런데......그녀는 책임자였다. -_-;;;;;;;;

혹시 몰라서 확실히 확인했는데, 나를 78기 선배로 인식하고 전화한 것이 맞았다.
그래서 원래는 웃으면서 조곤조곤 얘기하려는 계획과는 달리....내 목소리가 굳지 않을 수 없었다.
선배 입장에서 혼내고 어쩐다는 차원이 아니라 이건 정말 큰 충격이었다.
나중에 들으니 책임자는 3학년이란다. 다른 부서 데스크도 한 학기 이상 거쳤을테고 말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호칭을 잘못 사용하는 것이다.

'~씨'라는 호칭이 헷갈릴 순 있다. 그 부분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상황을 합리화하며 별거 아닌 일로 치부하기엔,
내가 선배고 말고를 떠나서, 바른 언어 사용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내 입장에서는 가만 있기 힘들다.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니었다.
사실 이 일만 있었다면 포스팅도 별개로 안 했을 것이다.
'그래....요즘 대학생들이 그런가보다...에휴...나도 늙은 거야...'라고 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아까, 일요일 밤 10시 52분에 모르는 번호가 핸드폰에 떴다.
뭔가 따지는 듯한 목소리, 내가 며칠전에 받았던 그 목소리였다.
늦게 전화해놓고는, 받을 수 있냐 없냐, 아무런 말도 없이 다짜고짜,
"그 일 때문에 신문사에 전화를 하셨다면서요?"라고 따지는 말투였다.
"하실 말이 있으시면 저한테 직접 얘기를 하시지 왜 그렇게까지 하시는 건가요?"라고 따져들었다.

나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불쾌감을 느꼈고,
"지금 몇신데 저한테 전화해서 이러시는 거죠?"라고 차가운 목소리로 대꾸하지 않을 수 없었다.
15분이 넘는 시간 내내, 그 후배님은 나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따져들었고,
자연히 내 언성도 높아졌다.

솔직히 밝히자면, 언성이 높아진 지점에서, 내가 '선배 티'를 내고 싶었던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난 그 후배님보다 11살이 많은 사람이었다. (통화하다가 현역인지 재수인지 물어봐서 확인도 했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봐도,
내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밤 11시에 불쾌한 전화를 받았다면,
전화 건 사람이 나보다 11살 연상이었다 하더라도 언성 높혀 화낼 수는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대화의 요지를 어렵사리 잡아가고 나니,
그 후배님은 '~씨'란 호칭에 대해 내가 지적한 부분을 수용할 수 없었나보다.
왜 그깟 일로 신문사에까지 전화를 해서 자기를 망신주냐는 것이 요지였다.
그래서 기분이 너무 나빠서 늦은 시간인데도 나한테 전화를 했단다.

"이렇게 밤 늦게 저한테 전화를 하실 정도로 중요한 일인가요?"
"그러시는 선배님은 그렇게 신문사에 전화를 하실 정도로 중요한 일인가요?"
....이런 형태로 계속 내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데....정말 언성이 더 높아지지 않을 수가 없더라...

일단 중요한 지점은, 나는 신문사에 전화하면서 그 후배님 이름을 말한 적이 없다. 말할 생각도 없었다.
당연히 통화하면서 그것을 확실히 밝혔다.
개인적으로 악감정이 있을 이유도 없고, 단지 다른 후배님들이 다른 선배들한테 전화하면서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고자 했을 뿐이다.
후배님...그래도 자기는 너무 기분이 나쁘단다.
자기한테 그당시 직접 말했으면 됐지, 왜 신문사에까지 전화해서 전화받은 정기자나 책임자한테까지 말하느냐고 따졌다.

나는 ~씨라는 호칭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후배님 말고 분명히 더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지금 전화를 준 걸로 봐서 그 예상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게 그렇게까지 잘못된 호칭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러다간 결론이 안 나올 것 같아서 내가 한숨을 쉬고 차분하게 말했다.
"잘못된 건지 아닌 건지 부모님께 여쭈어 보세요."

그러더니 바로 직후에 "아빠~"라고 부르며 물어보는 소리가 들렸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더더욱 아연실색했는데, 알고 보니 언성이 높아져서 그 후배님 아버지가 올라오셨던 모양이다. 오해가 될까봐 나중에 확실히 물어봤었다.)
그 아버지께서는 틀린 건 아니지만 적절치는 않다...정도로 답변을 해주신 듯 했다.

그래서 결국 하고 싶지 않던 말까지 나왔다. "후배님. 사전 한 번 찾아보세요."
그 후배님 정말로 단단히 화가 났었나보다. 난 그정도 하고 끊을 줄 알았는데, 전화통화하면서 바로 검색할 기세였다.

"네이버 지식인이면 되죠?"라고 묻는데....아....정말로....만감이 교차했다.
난 다시 한번 한숨을 안 쉴 수 없었다. "지식인에서 누가 어떤 대답을 하는지 믿을 수가 없잖아요. 네이버에도 사전 있어요."
곧이어 후배님은 약간 격앙된 목소리로 사전의 내용을 읽었다. (난 읽으라고 시킨 적 절대 절대 없다. ㅜㅜ)

"성년이 된 사람의 성이나 성명, 이름 아래에 쓰여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 말. (이 부분에서 매우 득의양양한 말투였다.) 공식적·사무적인 자리나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에서가 아닌 한 윗사람에게는 쓰기 어려운 (이부분부터 말꼬리를 흐렸던 걸로 기억한다.) 말로, 대체로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쓴다."


아...정말.....
솔직히 그 지점에서는 후배님이 너무 안쓰러웠다. 진심으로....
어쩌다가 정말 재수가 없어서....나 같은 사람한테 잘못 걸려서 마음 고생 하는구나....싶었다.

나....그렇게 만만하고 호락호락한 사람 절대 아니거든. ㅜㅜ

사실 나는 대학 다닐 때나 지금이나 선배를 "~씨"로 부르는 건 상상도 못했고,
직장 생활할 때 그 호칭을 사용하면서 '윗사람한테는 절대 쓰는 게 아니다'는 필로 뉘앙스를 익혔었고,
그 후배님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전화를 받고, 직접 사전까지 찾아서 내가 틀린 것이 아님을 확실히 확인한 뒤였다. 내가 사전 찾아보라고 할 때는 눈치를 챘었으면 좋으련만....

어쨌든, 나는 다시, 내가 화난 이유를 정확히 설명했다.
~씨라는 호칭 몇 번 잘못 썼다고 화난 건 절대 아니다.
다만, 이런 일로,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밤늦게 다짜고짜 이런 전화를 예의 없이 한 것이 불쾌해서 언성이 높아졌을 뿐이다. 이건 내가 선배이고 말고를 떠나서 하는 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후배님이 적절치 못했던 것 같다고 나중에 사과를 했다.
그래도 그 후배님은, 이번 일은 자기 개인적인 일이었지 대학신문 전체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후배님이 현명했다고 인정한다.
사실...전화는 그 이후에 이래저래 좋게 이끌어가서 끊었다. 나도 선배로서 그래야 옳았다.
나 역시 화낸 건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는 하고 싶었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사실, 나는 이미 마음이 떠났다.
그 후배님 책임이라기보다는, 이미 몇 년에 걸쳐서 쌓였던 것이, 이번 일을 계기로 도화선이 된 셈이다.


개밥오라버니가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이전부터 그 숙제로 인해 나한테 전화한 후배들 중에서, 솔직히 통화가 개운했던 사람이 없다.
그냥 얻을 거 얻고 얼른 끊는다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좀 서운하고 씁쓸하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이번 학기에 결정타가 날려진 셈이다.
대학신문은 그런 곳이 되고 말았다. 아니면, 원래 그런 곳이었을 수도 있고.

감상실이나 여민락 후배들한테는, 매년 두 번씩 전화도 꼬박꼬박 빠지지 않고 받는다. 총회 참석 때문이다.
그런 전화 받을 때마다, 다들 정말 정중함이 목소리에서 우러나오고,
모임에 꼭 나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느껴지고,
전화해줘서 고맙다고, 참석 못해 미안하다고 웃으며 얘기를 하게 된다.

하지만 신문사에서 전화가 오면, 전혀 그렇지 않았다.
취재하겠다는 마음이 앞서서 그럴 수 있다....고 핑계를 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감상실이나 여민락 후배들도, 이 선배가 참석할지 안 참석할지 확인하는 데만 급급한 전화일 수도 있었다.
어쩌면 내용으로 따지자면, 선배를 취재하는 것보다 더 단순하고 시덥잖은 일이다.

고작 전화 때문에 내가 오버한 거라면 할 말은 없다.
어쨌든 그랬다. 몇 년 전부터.

사실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것도 정말 걱정된다.
웹 세상이 좁아서, 그 후배님이 이 글을 보게 될 수도 있다는 것, 안다.
신문사에 전화한 것으로도 그렇게 속상하고 화가 났는데, 웹에서 내가 이렇게 뒷담화 한 것을 보게 되면 더 화가 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위에 신문사 게시판에 내가 글을 못 쓴 게 다행이라고 한 것이다.)

하지만 맹세코, 그 후배님한테 개인적으로 감정이 있다거나 해서 이렇게 디테일을 쓰는 건 아니다. 그건 오해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니 행여, 덧글 다는 분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그 후배님을 마녀사냥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렇게 잠을 못 잘 정도로....난 많이 속상하다. 그래서 글은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난생 처음 손아랫사람에게 20분 내리 언성 높힌 말대꾸를 들었고,
그것도 내가 가장 사랑했던 대학시절 동아리 후배에게서 밤 11시 넘어서 들어야 했다.

나도 서른이 넘었고, 20대와 단절될 수밖에 없다는 실감이 팍팍 와 닿아서 더 우울한지도 모르겠다.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 자체는 매년 기쁘기만 해서, 나는 지난 생일 때도 즐겁기만 했다.
하지만 불과 10살 정도 차이나는데도 이렇게 '세대차이'를 느끼게 되니, 그건 나이와 상관 없이 정말 우울하다.


생각해 보면 이건 '가정교육'하고는 별개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
그야말로 '세대'가 다른 것이다.

집전화만 있던 시절에 어린시절을 보낸 우리 세대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밤에 전화한다는 건 부모님이 가르쳐 주지 않으셨더라도 상상을 못할 일이었는데....
핸드폰이 생기고나서, 그것이 보편화가 되고나서, 사람들이 예의를 실종하고 있다.

.....아니야 아니야....
감상실이나 여민락 후배들은....낮에 전화하면서도 "선배님 지금 통화 가능하신가요?"라고 깍듯이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
너무너무..일반화하진 말자. 물론 그 후배님의 경우를 특정화 하고 싶지도 않지만.

정말이지....아무리 똑같은 내용의 통화라도, 그 후배님이 어제보다 더 언성을 높혀서 말했더라도....
환한 시간에 했으면 나까지 화를 내며 대꾸하진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화낼 필요도 없이. "본인 생각이 그렇게 맞다고 생각한다면, 저도 더이상 할 말이 없어요. 사전을 꼭 찾아보세요. 전화는 끊는 게 좋겠네요."라고 차갑게 대꾸하고 끊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정말 별 것도 아니었는데, 그 후배님도 얼마나 기분이 개운치 않을까.
과연 그 늦은 시간에 나에게 전화를 해서, 어떤 결론을 얻고 끊고 싶었을까. 나의 사과를 듣고 싶었을까?
예상컨대 매우 자존심이 강한 학생 같은데, 솔직히 어제 통화는 자존심이 철저히 구겨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그렇게 타인의 자존심을 밟으면서 좋았을 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정말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일요일 밤 11시에 난데없는 전화를 받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만만치 않은 아줌마니까.

남편 말로는 내가 완전 '뻥커 선배'로 찍혔겠다고 하는데, 차라리 그게 낫겠다.
괜히 이런 일로 오해사고 얽히느니...후배들과 연을 끊는 게 낫겠다.


너무 디테일을 구구절절 썼나....망설여진다.
하지만 난 위로받고 싶다. 그래서 내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다.
그럴 자유는 있다고 생각한다. 특정인을 거론한 적은 예나 지금이나 없다.

만약에 한두 줄 단순하게..."후배가 나한테 언성을 높혔어요. 너무 슬퍼요..."라고 쓴다면...그 또한 오해를 낳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그 후배님에게 감사한다. 악감정 남기지 않고, 고마워하기로 했다. 감사하는 이유는, 이건 생략하련다.
그 후배님, 다시는 이런 일 없길, 이렇게 재수없이 이상한 선배한테 걸리는 일 없길.


앞으로 오지랖을 줄여야겠다고 결심한 Linea..

by 아트걸 | 2009/07/06 06:41 | 횡설 | 트랙백(1) | 덧글(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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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ynkim at 2009/08/10 04:56

제목 : 7
씨(氏) [Ⅰ]「명사」((주로 문집이나 비문 따위의 문어에 쓰여))같은 성(姓)의 계통을 표시하는 말.¶ 씨는 김이고, 본관은 김해이다. [Ⅱ]「의존명사」((성년이 된 사람의 성이나 성명, 이름 아래에 쓰여))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 말. 공식적ㆍ사무적인 자리나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에서가 아닌 한 윗사람에게는 쓰기 어려운 말로, 대체로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쓴다.¶ 김 씨/길동 씨/홍길동 씨/그 일은 김 씨가 맡......more

Commented at 2009/07/06 08:0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6 10:23
가정교육 때문이라고 하기도...개개인한테 그러자니 모욕이 되는 것 같아서 조심스러워요. 게다가 따지고 보면 이제 성인이니까, 직접 부딪쳐서 배워야겠죠. 하지만 이렇게까지 부딪칠 필요는 없었나....아직도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도 낮에 전화할 때라도 통화 가능하냐고 꼭 먼저 묻는 게 습관이에요.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면서 꼭 필요한 일이니까요.
Commented by misha at 2009/07/06 08:21
후...정말 당황스러우셨겠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지 공감하고, 만약 제가 아트걸님 같은 상황에 그런 전화를 받았다면 저도 그렇게, 아니 그 이상으로 했을 거 같습니다. 상호간의 기본적인 예의에 관한 문제가 어째서 세대차로 인식되어야 하는 것인지, 그런 건 언제고 늘 지켜져야 하는 상식이 아닌지 생각했건만 갈수록 그 '상식'이 별난 생각으로 취급받는 일이 잦아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ㅠ_ㅜ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6 10:25
그렇죠. 사실 기본적인 예의에 관한 문젠데....적어도 호칭까지는 제가 선배로서 고쳐줄 입장은 된다고 생각했어요. 후배님은 그것에 화가 났던 건데 그렇다 해도 밤 11시는 적절치는 않았다고...전화 좋게 마무리한 지금까지도 그렇게 생각해요..
Commented by 暗雲姬 at 2009/07/06 08:47
삶의 여건과 방식과 다양함 때문에 생기고 드러나는 일이겠군요.
가정교육이나 초등의 학교교육이 미처 건드릴 생각도 없이 넘어가는 바쁜 사회랄까...하지만 분명히 직무유기 맞는 것 같습니다.
삶의 여건과 방식과 다양함은 어차피 기초교육이 숙고해야 하는 것임에도 말이지요.
직접적인 선후배는 말할 것도 없고 인생 선후배에 대한 인간적 예우에도 엉망이지요.
나이 먹었다고 으르딱딱거리는 골골 노인들은 여전히 존재하는데도 그들은 자기들이 예우받기를 바랄 뿐 그럴 만한 모범을 보이지도 않는 데다 가르칠 주제도 생각도 없는 듯이 보여요.
그러니까 이런 혼란이 오는 거지요.
개인 전화기 때문에 야기되었다는 것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군요.
전화기 뿐 아니라 모든 것이 너무 개인화 되어 버렸고 자식에 관해서조차 인권과 자율를 논하는 것이 자칫 교육부재와 예의없음을 낳은 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언론과 기자라는 자리는 아무래도 그런 데서 더 비껴가는 듯이 보이구요.
가뜩이나 기성 언론과 기자가 한창 질타되고 있는 마당에, 그것이 본으로 보여지거나 그런 대학신문사에서 바탕으로 자라나는...어찌보면 악순환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요?
불쾌하고 우울했을 테지만 그냥 넘기지 않은 것, 잘 하셨어요.
그렇게 하나 둘이라도 이의제기를 하거나 가르치려고 해서 아직은 어느 부분에서건 유지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후배님, 사전까지 확인했으니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같은 실수는 하지 않겠지요.
좋은 일 하셨습니다.
얼른 기분 푸세요.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6 10:27
사회에 나가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된다면 제가 시간 쓰고 망가진 보람은 있겠지요.
Commented by 南海雙雄 at 2009/07/06 09:07
네이버 지식인이라... 사실 여기서 뻥- 터졌습니다.
감히 선배님에게 ~ 씨라 하고 밤 11시 다된 시간에 전화를 걸어요?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저같으면 가만 안 놔둡니다.(...) 아무리 나중에 사과를 했단 손치더라도 과연 진심에서 우러나온 사과일지... 그게 또 의심이...;;

전 대학 때 같은 학번으로 들어온 같은 고등학교 선배님이 계셨습니다.
저는 현역으로.. 그 언니는 재수로 들어오셨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저보다 2살이나 아래더군요.(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우연히 알게 되어서요.;; 실제로는 한살차이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꼬박꼬박 언니- 존칭을 썼었는데요.
세상 참 각박해졌다는 생각입니다. 거참~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6 10:28
어쨌든 고등학교 선배님이니까....그러는 게 당연하다고 저도 생각하는데....요즘 학생들이 같은 경우면 어땠을까요. ^^;
Commented by 소무 at 2009/07/06 09:30
분명 세대는 달라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무조건 다름이라고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는 없는 거죠.
마음 많이 아프실 거 같아요. 하지만, 이제라도 그 후배가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라 생각해요.
1년에 한두번 까마득히 먼 후배들이 앳된 목소리로 "선배님~" 전화할 때,
전화한 후배 얼굴도 모르지만 뭐라도 다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걸 후배들은 알까요...^^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6 10:29
그러게요. 얼굴도 모르지만 뭐라도 도와주고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인데.....저도 후배 입장일땐 몰랐던 일이긴 하지요. ^^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09/07/06 09:40
이런 정도까진 아니었지만..저도 최근에 동아리 후배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그냥 귀엽구나는 정도로 끝낸 일이 있어서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글에서 보면 그 후배분의 성정이 조금 엿보이네요. 안타까움도 전해왔습니다.

다보고나니...전 좀 오지랖을 넓힐 걸 그랬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나게 되었을 때 전화얘기를 좀 할 수 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냥 세대차로 받아들일까봐 그런 부담에 기본예의부분을 건너뛴거죠.
후배를 사랑하시는 마음가짐이 여기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보다가..여민락..국악하시는 분이셨구나..하고 몇 페이지 넘겨보니..전공자셨군요..OTL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6 10:30
글에서도 썼지만...몇 년 동안 쌓인 게 있어서 더이상 예전처럼 후배들을 사랑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전공자인데, 악기를 못해서 배우려고 국악동아리 들어간 거랍니다. ^^;
(그나저나 저도 링크했었는데 답방을 와 주셨군요..;; 잭슨 관련 글 잘 읽었었다고 여기서 신고를..;;)
Commented by heraus at 2009/07/06 10:37
정말 할 말 없다. 지금 아직 걸레질 중이고 -_-;; 걸레질 끝내고 전화하겠삼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7 00:34
목요일에 만나요~ ^^
Commented by niyaho at 2009/07/06 11:30
헐,,
저는 꽤 선후배관계가 중요시되는 동아리에서 활동을 했어요.
(나이가 많아도 기수대로 선배대접하고 하는 그런,,,)
졸업한지 얼마 안되긴 했지만,, 나이얼마차이안나는 후배라고 해도 저한테 ~씨라고 한다면,,
정말 머리가 띵~할것같네요..ㅎㅎ
저도 20년 30년 차이 나는 선배들과도 가끔 만나고 했지만, 정말...상상도 할 수 없는데...

그 후배분도 일단 기분은 나쁠 수 있지만 그래도 마음 속으론 이해하기를 바래요....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7 00:40
띵했어요 정말...ㅜㅜ
Commented by 콩콩 at 2009/07/06 11:42
호칭문제는...정말 한번쯤 크게 당해야 고쳐지는듯 해요...
그 후배는 호되게(?) 당했기에 고치기는 하겠지만...다른 후배분들까지 그 여파가 다 전달될지 모르겠네요..^^;;;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호칭에 더 예민해지게 되죠.
대부분...평사원 3~5년, 대리 3~5년, 과장..이런순의 직급을 달게되지만..저희사무실 같은 경우에는 그 직급이 없었어요..팀장 이하는 다 무직급...
그게 협력업체들...특히나 처음 대하는 업체들에는 좀 이사람이 잘 모른다...라고 비춰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할까요? 그런식의 말투같은게 좀 있어서...결국은 직급을 만들었다죠..^^;;
울 남편이 다니던 회사는 아예 한술 더 떠서...평사원 3년...후 대리를 없애고 바로 과장...
대신 과장이라는 직함을 참 오래 달고있어야 하죠..(원래 대리였던 기간+과장 기간)

가끔 생각하지만...
우리말엔 이런 직급이 없을때 부를만한 마땅한 호칭이 없구나...싶긴 해요..
영어권에선 Mr나 Ms를 사용하고, 일본어에선 ~~상을 쓰는데 우린 그런것을 모두 ~~씨라는 호칭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이런 경우는 쉽게 일어나겠구나 싶어요.
제가 얼마전까지도 느끼기도 했구요..^^;;;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7 00:47
별로 호되게 당했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제가 너무 약하게 해서...;;
직급에 대한 이런 비슷한 얘기는 다른 분한테도 들은 적 있어요..ㅜㅜ
Commented by Frye at 2009/07/06 13:07
친한 사람이라도 그 시간에 전화를 할 때는 정말 급한 일일때지.
급한 일이라도 친해도 미리 문자를 보내서 전화 받을 수 있어? 하고 물어보는 게 예의고.
에휴 참.... =_= 뭐라 말하기가 그렇다.

그래도 니가 망가진 덕에 그 후배가 호칭을 고쳤다면 그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일까.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7 00:47
별로 고마워하진 않을 듯 해요. 바라진 않아요.
Commented by Frye at 2009/07/07 03:01
아니 그 후배 말고; 그냥 일반적으로 말이지.
걔가 고마워할 리가 없을 거 같다;
Commented by 소무 at 2009/07/06 13:16
아까는 제가 다 속상한 마음에 덧글달았는데, 그후로 계속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관련 포스팅을 할까도 했지만, 괜스레 확대해석하는 것 같아 관둡니다.
하지만, 그 후배분이 '씨'호칭을 사용한 것과 밤늦게 전화해서 그 일을 따진 일은 분명 잘못된 일이고,
아트걸님은 선배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지적을 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지적을 하는 것이 바로 선배된 사람이 할 일이라고 생각하구요.
이런 일들이 단순히 세대차이나 오지랖의 문제로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 '어른'되기는 참 힘들고 또 그런 '어른'을 만나기도 쉽지않은 요즘입니다.
마음은 연을 끊고 싶으시겠지만, 잘못된 점은 지적해주는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남으시길 바래요.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7 00:49
관련 포스팅 환영인데..흐흐...확대해석 하시더라도 독자 포스팅이면 그만이죠~ 전 그런 건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라..^^
호칭은 되려 큰 문제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 때 제가 지적해 줬을 때 영 반응이 트릿했고, 급기야는 밤늦게 전화까지 한 게 그 후배님의 패착이라면 패착이었죠.
저도 오지랖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아닌가봐요.
세상이 하 수상해서 그냥 제 자식들한테나 신경쓸까...계속 이렇게 이기주의적으로 안으로만 들어가게 됩니다. ㅜㅜ
Commented by 깜씨 at 2009/07/06 14:48
거두 절미해도 너가 잘 했고, 그 후배녀석이 잘못한것이 맞다고 봐. 아마도 최근의 대학생이라면 남이 자신에게 참견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못하는 교육을 직/간접적으로 받아왔다고 보고, 그런 기반에서의 문화적 마찰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근데 쪽팔리는 일이네, 모교의 애들이 선배한테 XXX씨..라고 하는게 보편적인 일인것 같아서 말이야..-.,-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7 00:49
솔직히 후배들이 이런다는 건.....선배로서 쪽팔리는 일이죠. ㅜㅜ 아..정말...ㅜㅜ
Commented by 날랄 at 2009/07/06 15:45
흠, 정말 나보다 11살이나 많은 사람한테 밤늦게 전화해서
다짜고짜 따지는 태도는 잘했다고 볼 수 없죠.
나라면 뭔가 불미스런 일이 생겼으면
내가 무슨 실수를 했는지 돌아보고,
일단은 내 실수에 대해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상대방에게 하고픈 말을 하겠지만..... 그건 내 생각인거구요. -_-;;;

세상사람들이 다 나같지가 않은거죠. 에휴...
맘 풀으세요~
아트걸님이 잘못하신거 없습니다.

바라기는 그 후배님이 뭔가 진심으로 배웠으면 하는거구요;;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7 00:50
세상사람들이 다 나 같지가 않은 거죠22222
Commented by surfnsun at 2009/07/06 16:33
바른 소리 하며 사는 사람이 원래 속상한 일이 더 많은 법이잖아요.
마음이 좀 가라앉고 나면 그래도 말 하길 잘했다 싶으실지도 몰라요.
언젠간 거쳐야할 일이었을지도 모르니까.. 힘내세요.

(근데.. 저도 '씨'가 그런 호칭인 줄 몰랐다는.. 난 무슨 세대지-_-;;;)

어릴 때 크게 상처 받고 나서 조용히 살기로 결심한 적이 있었어요.
한참 그렇게 살고 나니 그것도 또 후회가 되더군요.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7 01:00
그러게요. 바른 소리 하며 살면 더 속상하네요. ㅜㅜ
Commented by heraus at 2009/07/06 17:12
아까 전화로도 얘기했지만,
차라리 여민락이나 감상실 후배라면 선배로서 바로잡아주면 그만이고 큰 걱정 할 것도 없지.
얘들은 바깥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신문사 애들이고,
득달같이 전화해 난리치던 그 아이가
그 태도 그대로 대작가나 예술가 선생님들께 연락 드려서
작대나 만나고 같은 기사를 쓰기라도 한다면...
아이 끔찍한 거지.
에혀.
할 말 상실 어이 상실.

정말정말, 아이 잘 키워야 해.
부모랑 사이에서 부정적인 관계가 얼마나 학습이 안 됐으면 저 따위일까.
자기 말대로,
부모가 잘 가르치면 남들한테 미움받을 일도 없고,
나가서 깨지고 안 겪어도 될 상처 받을 일 없는 건데 말야.
엄마가 잘못한 거 지적해서 엄마랑 원수져 봤자
지가 배고프면 엄마 밥 먹어야 하는데 철천지 원수 될 일도 없고...
엄마가 진짜 현명하게 판단해야지...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7 01:01
그러게요. 근데 얘기 들어보니 이제 신문사 거의 와해 직전...특채기자로 겨우 연명하는 분위기 같아요. 그것도 참 어이 상실....
엄마로서...정말 현명하게 판단해야겠다고 거듭 생각해요.
Commented at 2009/07/06 21:2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7 01:03
그 호칭이 사실 좀 애매하긴 해요. ^^ 저도 그점은 애초에도 이해는 했어요. 근데 그냥 동아리가 아니라 취재해야 하는 학보사 기자들인지라 중요하게 가르쳐 줘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그냥 넘기진 않은 거죠.
지식인은 정말 할말 없었죠. ㅜㅜ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9/07/06 21:29
까마득한 후배한데 xx씨라고 불리웠다고 생각하면 어질어질하군요. 저 같으면 그냥~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7 01:03
저는 실제로 당해서 더 어질어질했답니다. ㅜㅜ
Commented by 올리엄마 at 2009/07/06 22:15
흠흠.. 밤 11시 전화, 부터 좀 정신이 없는.. 후배님이시군요. -.-;;;
저도 학생회관 2.5층에 있는 동아리를 했는데... 요즘 세대인 후배님들도 지각이 있으시면 정말 예의바르십니다. 제가 황송할 정도로요. 그 후배님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언어 생활 뿐만 아니라 일반 예절도 배우셨길..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7 01:04
아앗! 혹시나 했는데 저의 동문 선배님이 맞으신 건가요? ^^ 2.5층이면 어디려나..음음....
Commented by 이정아 at 2009/07/06 23:00
니 말대로 이건 나이차이하고는 상관없다. 대학3학년씩이나 된 그 후배'님'의 버르장머리 잘못이지.

글 읽다가 막 열받았는데... 네이버 사전 검색해서 보란듯이 읽다가 두번째 문장서부터는...얼마나 무안했을까...싶어서 무지하게 속 시원하더라..

참으로 걱정이다. 그런 기본적인 예의범절도 모르고 사회생활 시작할거 생각하니..ㅉㅉ

우리 희상이 유치원에서 매달 한 번씩 하는 예절 교육 수업을 주 1회로 늘렸음 좋겠다.
아니...그게 무슨 필요냐. 부모가 본을 보이면 애들이야 자연스럽게 예의범절 익힐텐데..
나부터 잘해야지...!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07 01:05
버르장머리;;는 1학년 후배님의 문제였어...그래도 3학년 후배님은 잘 들어주긴 하더라구.
예절교육 수업...정말 집에서부터 본을 잘 보여야겠다. 그치?
Commented at 2009/07/18 12: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7/20 13:07
제가 추측하는 문화부 선배님이 맞으시....겠죠? ^^;
애 키우면 원래 좀 약해진답니다. 인간에 대한 존중도가 높아져서 그런지...-_-; 하여간 저도 후배사랑을 떠나서 신문사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가만 있을 수가 없었는데....과연 그 이후 어떻게 됐는지 살짝 궁금하긴 하네요...생각난 김에 박옹한테 문자나..;;
Commented by 러움 at 2009/08/09 18:51
여기저기 타고 들어와서 읽게 되네요.
진짜 나이 어린 분들이 누구씨 누구씨 꼬박꼬박 그러는거 보면 진짜 뭐라 하기도 귀찮을 정도로 안타깝더라구요. 언젠가는 알겠죠 뭐.. 대놓고 지적 안하면 나중에 호되게 당한다는걸 스스로도 체험했기에 귀한 인연이 아니다 싶으면 언제부턴가 무시하고 살려고 하게 되더랍니다. 후 근데 진짜 다시 읽어도 화나네요!; 아트걸님은 참 자상하신 듯.. :) 저 같으면 그 후배 호호호호호..(<-)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8/09 22:20
반갑습니다. 자상한 캐릭터는 아닌데 일단 11시에 전화를 받으니 이성이 마비되더라구요. ㅜㅜ
저는 학보사 후배 정도면 귀한 인연이라 생각하고 바로 잡아주려고 했는데... 이제는 대학 후배라고 별로 귀하게 여길 인연이 아니라고 깨달았네요.
Commented by ENCZEL at 2009/08/09 19:31
링크타고 들어옵니다.

저도 나름대로 젊다면 젊다는 나이인데, 저 신입때는 들이대는 맛은 있어도 저렇게 '기어오를' 정도는 아니었어요 ㅠㅠ 아니, 그보다 밤 11시에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 그것도 11살 연상 - 에게 전화해서 급한 용건도 아니고 다짜고짜 따지는 매너는 도대체 뭐랍니까? -_-;;
그냥 젊은 시절의 객기 내지는 '중2병' 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은 편할 듯 싶습니다.ㅠㅠ
(저도 사실.. 나름대로 '나를 존중해 줘!' 라는 프라이드가 높아서 그랬던지,
저런 당돌한 태도를 보인 적이 적이 간혹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존중받아야 할 만큼 상대방도 제가 당연히 존중해 줘야 하는 것이 마땅한 이치지요. 그 때 그런 일들은 지금도 반성합니다.)

여담이지만, "아빠~" 하고 부르는 것과 "네이버 지식인" 에서는 정말 빵 터졌습니다.
(이걸 귀엽다고 생각해야 할지 아니면 당돌하다고 생각해야 할지 혼란스러워서..)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8/09 22:21
전화예절은 유치원생도 배우는 건데...사실 저도 어이가 매우 없긴 했습니다.
저도 제가 전화하는 도중이어서 빵 터진 티를 못 냈다 뿐이지, 실제 통화 때 빵 터졌었답니다. ^^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08/10 03:05
세상에. 제 동생이나 후배가 저런다면 단단히 혼내 줄 겁니다. 전화 거는 시간부터가 참 뭣하네요. 상대와 아주 편하고 가깝게 지내는 사이거나, 당장 처리해야 할 용건이 있는 게 아니라면 그런 시간대에는 가능한 한 전화를 않는 게 기본인데......핸드폰이 젊은 세대에서 유선을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게 이런 식의 불감증을 적당히 봐 줄 이유는 못 되겠죠.
대화 내용은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제가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취했을 자세보다 더 너그럽게 하셨어요. 두 아이의 어머니셔서 그럴까요.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군요.
욕보셨어요.....(...)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8/10 12:54
호응 감사합니다. 지나가다 닉네임이신 분이 이렇게 우호적인 덧글을 남겨주신 적은 처음이네요. ^^; (실은 닉만 보고 식겁했었다고 고백을..;;)
Commented by 소쿠리 at 2009/08/10 11:00
글 잘 읽었습니다. 최근에 저도 대학 재학생한테서 그런 예의없는 일을 경험하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화가 많이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대학 졸업한 지 몇 년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 올해 갓 서른입니다 - 세대 차이도 느껴지는 것 같고,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예의를 생각하게 하는 일들이 있었지요.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듯한 젊은이들이 많아 진 듯 보입니다. 뭐 저도 아직 젊습니다만, 20대 초중반 대학생들하고 이상한 괴리감을 느낄 때가 많아요. 사고 방식면에서나 기본적인 예의 면에서나... ~씨라는 호칭은 나이가 2~3살 정도 차이면 모르겠지만, 그 이상일 경우 사용하면 다소 무례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8/10 12:56
반갑습니다. 저랑 나이차이 별로 안 나시는데요 뭐..흐흐..^^;
저 역시 제가 벌써 세대차이 느낄 나이인가...하고 벙 쪘더랍니다. ㅜㅜ
Commented by Bloodstone at 2009/08/10 13:21
잘 읽었습니다. 학교 커뮤니티에 비슷한 글이 한 번 올라왔던 것 같네요. 한국어처럼 호칭이 복잡한 언어에서는, 그만큼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문제겠죠.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아져,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11시에 전화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분명히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야 할 점인데 말이죠...

PS. 링크 신고합니다 ;) 좋은 글이 많군요.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8/10 14:02
반갑습니다. 여기는 그냥 아줌마의 일상 소소 잡담공간인지라 링크까지 하셨다니 괜히 민망함이 피어오르네요..;;
그런데....학교 커뮤니티 얘기 하셔서 혹시나 하고 님 이글루에 답방가서 보았더니....역시나..;;
.....그 비슷한 글이 제가 직접 쓴 글이었다고 커밍아웃을 하겠습니다. -.-
그 글 비호감에 신고받은 사건 이후로 상처받아서(과연?) 스누에는 안 가고 있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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