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1일
오늘의 선덕여왕..& 작가님에 대한 작은 추억.
종부세랑 아무 상관도 없는 '서민'들이 종부세 부과한다니까 열받아 하고....
종부세 폐지한다니까 부화뇌동으로 좋아하는 것...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런 광경이 오버랩 되었다.
또한 화백회의장 못 들어가게 스크럼 짠 걸 보니..
미디어법 날치기 처리의 현장이 떠오르더라....으허허...
(물론 여기선 적군과 아군(?!)의 개념이 실상과 반대로 됐다만...
아무튼....뒤늦게 보기 시작했어도 후회가 없다.
마봉춘...지난 추석때 3시간 압축으로 보여주길 잘 했어. 흐흐...그거 아니었으면 이런 결정 쉽지 않았을텐데...
오늘은 케이블에서도 우연히, 선덕여왕 작가들 인터뷰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
작가 이름 보고 예전부터 알고야 있었다만, 9년 전에 만났던 그분을 화면으로나마 다시 보니 옛 생각이 새록....
옛날옛날 한 옛날, 대학신문 문화부 기자 하던 시절에....
'작가와의 대화'라는 꼭지를 기획하면서 애를 먹었었다.
선배들이 유명한 소설가란 소설가는 죄다가 다 인터뷰를 해 버린 상황이어서...내가 인터뷰를 할 사람이 없었다. -_-;
나는 김영하 선생님 팬이었기 때문에 꼭 인터뷰를 하고 싶었는데...
(그때만 해도 너무 가볍지 않느냐 어쩌구...의 안티적인 발언들이 회의에서 나왔지만...흠.....지금에 와서는 그런 말한 분들은 살짝 부끄러우실만 할 듯...쿨럭...)
나는 집필중이라 인터뷰를 거절하신 김샘을 다음 학기에 집념으로 또 졸라서 인터뷰에 성공~!! 했다는 자랑;;은 이전에도 블로그에서 한 적이 있다. http://artsong.egloos.com/2795910
(앗...이 글의 주인공은 김영하샘이 아닌데..;;;; 난 어쩔 수 없는 팬인가벼..;;;)
어쨌든....나름 유명한 모 여류 소설가와도 전화연결이 성사되었었는데....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차가운 말투..."저는 인터뷰 하지 않아요." ㅜㅜ
이런 상황이었다.
문화부장으로서 인터뷰를 해야 할텐데......할 작가는 없-_-고.....
인터뷰 할 사람이 없어서 머리를 쥐어뜯고 괴로와하던 상황에서...
당시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의 원작소설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일단 책을 사서 읽었다.
오오...재밌어서 이틀만에 다 봤다.
(그 때가 아마 중간고사 기간이었던 걸로 기억..-_- 그것만 아니면 하루만에 읽었을 터..)
편집회의 때는 이래저래 부정적인 말이 오갔다. 원래 편집회의라는 게 그렇지만...-_-;;;;;;;;;
하긴....내놓은 책이 한 권 밖에 없는 젊은 작가를 작대에 올린 적은 이때까지 없었다.
이전까지는 유명문학상 표지에 이름을 여러 번 새기는 그런 작가들만 인터뷰 해온 꼭지였다.
그래도 어쩔 수가 없었다.
한 학기에 한 두번 내는 작대 꼭지 자체를 사장시킬 수는 없었으니까.
으흐흐.....이렇게 적나라하게 쓰면 그분께 누가 될까 죄송스럽지만...
.......어쨌든 진실은 그랬었다.;;;;;;;;
분명한 사실은 나는 '이런 좋은 소설을 쓴 작가라면 기꺼이 작대를 하겠어!!'라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갔다는 것이다.
그 결과물이...학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아주 쉽게 검색된다.

솔직히....작대에서 (***의 원작자)라고 부연한 역사도 그 때가 처음이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었을까..;;;;;;)
나는 넣고 싶지 않았는데, 편집장(현재 시사인 모 기자)이 아무래도 그래야 하지 않겠냐고 설득해서 받아들였다.
하긴....그냥 작가 이름만 나가면....모르는 사람 많았을 테다. -_-; 영화가 흥행한 거지 소설이 흥행한 건 아니니까....
어쨌든....지면 기사가 늘 그렇듯이 이리저리 짜깁기 난도질 당한 글이라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안 찬다만....
나름 작가님에 대한 강한 기대를 품고 기사를 썼던 것은 분명한 진실이다.
오빠(라고 불러도 되는 나이차이라고 생각..쿨럭...진짜로 불렀다는 건 아님..;;;) 멋져요. 앞으로 유명해지세요. 꼭이요.
..라는 마음이 행간 행간에 담겨있다.
나는 계속 기대하고 있었다. 이분이라면 세상을 놀래켜 줄 책을 또 쓸 수 있을텐데...
그런데.....몇 년이 지나도....책이 안 나오는 것이다. ㅜㅜ
그래서 내심 슬퍼하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계셨었다. 역시 인터뷰대로 열심히 공부중이셨던 게다.
그리고....
지금, 분명히 세상을 놀래키고 있다. 인정할 수 있다.
반가워요. 작가님. 흐흐...
앞으로도 드라마 계속 잘 보도록 하지요. ^^
Linea..
- 혹여 검색될까봐 작가님 성함은 본문에 쓰지 않았다. -.-
- 이 인터뷰 때 있었던 나름 재밌는 일...
아는 사람은 많이 알지만 나는 신문사 시절 끽연을 했었다. (지금은 당연히 안하니 불필요한 오해 마시길..;;)
작가님: 저...그런데 제가 담배를 좀 펴도 될까요? 워낙 골초라서...
나: 물론이죠~~ 그런데 저도 같이 펴도 될까요?
작가님: 아니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고맙죠~~ (책상 위에서 커다란;; 재떨이 등장...)
그리하여...매우 화기애애한 맞담배 인터뷰가 진행되었고....
결국 간택된 사진도 끽연 포즈라는 뒷이야기가...으하하...
(저 사진 때문에 자문위원 교수님들이 잔소리좀 하셨다능...-_- 그런데 그 선생님들도 애연가셨다능...;;;)
- 9년 전 일인데 세세하게도 기억하고 있구나...
하긴 신문사에서 일할 때 기억은 꽤 디테일하게 오래 남는다.
나한테는...연애할 때의 기억보다도 더 강한 추억들이다.
울 남편도 그런 듯 하다. 같이 일하진 않았다만..;;;;
종부세 폐지한다니까 부화뇌동으로 좋아하는 것...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런 광경이 오버랩 되었다.
또한 화백회의장 못 들어가게 스크럼 짠 걸 보니..
미디어법 날치기 처리의 현장이 떠오르더라....으허허...
(물론 여기선 적군과 아군(?!)의 개념이 실상과 반대로 됐다만...
아무튼....뒤늦게 보기 시작했어도 후회가 없다.
마봉춘...지난 추석때 3시간 압축으로 보여주길 잘 했어. 흐흐...그거 아니었으면 이런 결정 쉽지 않았을텐데...
오늘은 케이블에서도 우연히, 선덕여왕 작가들 인터뷰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
작가 이름 보고 예전부터 알고야 있었다만, 9년 전에 만났던 그분을 화면으로나마 다시 보니 옛 생각이 새록....
옛날옛날 한 옛날, 대학신문 문화부 기자 하던 시절에....
'작가와의 대화'라는 꼭지를 기획하면서 애를 먹었었다.
선배들이 유명한 소설가란 소설가는 죄다가 다 인터뷰를 해 버린 상황이어서...내가 인터뷰를 할 사람이 없었다. -_-;
나는 김영하 선생님 팬이었기 때문에 꼭 인터뷰를 하고 싶었는데...
(그때만 해도 너무 가볍지 않느냐 어쩌구...의 안티적인 발언들이 회의에서 나왔지만...흠.....지금에 와서는 그런 말한 분들은 살짝 부끄러우실만 할 듯...쿨럭...)
나는 집필중이라 인터뷰를 거절하신 김샘을 다음 학기에 집념으로 또 졸라서 인터뷰에 성공~!! 했다는 자랑;;은 이전에도 블로그에서 한 적이 있다. http://artsong.egloos.com/2795910
(앗...이 글의 주인공은 김영하샘이 아닌데..;;;; 난 어쩔 수 없는 팬인가벼..;;;)
어쨌든....나름 유명한 모 여류 소설가와도 전화연결이 성사되었었는데....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차가운 말투..."저는 인터뷰 하지 않아요." ㅜㅜ
이런 상황이었다.
문화부장으로서 인터뷰를 해야 할텐데......할 작가는 없-_-고.....
인터뷰 할 사람이 없어서 머리를 쥐어뜯고 괴로와하던 상황에서...
당시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의 원작소설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일단 책을 사서 읽었다.
오오...재밌어서 이틀만에 다 봤다.
(그 때가 아마 중간고사 기간이었던 걸로 기억..-_- 그것만 아니면 하루만에 읽었을 터..)
편집회의 때는 이래저래 부정적인 말이 오갔다. 원래 편집회의라는 게 그렇지만...-_-;;;;;;;;;
하긴....내놓은 책이 한 권 밖에 없는 젊은 작가를 작대에 올린 적은 이때까지 없었다.
이전까지는 유명문학상 표지에 이름을 여러 번 새기는 그런 작가들만 인터뷰 해온 꼭지였다.
그래도 어쩔 수가 없었다.
한 학기에 한 두번 내는 작대 꼭지 자체를 사장시킬 수는 없었으니까.
으흐흐.....이렇게 적나라하게 쓰면 그분께 누가 될까 죄송스럽지만...
.......어쨌든 진실은 그랬었다.;;;;;;;;
분명한 사실은 나는 '이런 좋은 소설을 쓴 작가라면 기꺼이 작대를 하겠어!!'라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갔다는 것이다.
그 결과물이...학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아주 쉽게 검색된다.

솔직히....작대에서 (***의 원작자)라고 부연한 역사도 그 때가 처음이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었을까..;;;;;;)
나는 넣고 싶지 않았는데, 편집장(현재 시사인 모 기자)이 아무래도 그래야 하지 않겠냐고 설득해서 받아들였다.
하긴....그냥 작가 이름만 나가면....모르는 사람 많았을 테다. -_-; 영화가 흥행한 거지 소설이 흥행한 건 아니니까....
어쨌든....지면 기사가 늘 그렇듯이 이리저리 짜깁기 난도질 당한 글이라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안 찬다만....
나름 작가님에 대한 강한 기대를 품고 기사를 썼던 것은 분명한 진실이다.
오빠(라고 불러도 되는 나이차이라고 생각..쿨럭...진짜로 불렀다는 건 아님..;;;) 멋져요. 앞으로 유명해지세요. 꼭이요.
..라는 마음이 행간 행간에 담겨있다.
나는 계속 기대하고 있었다. 이분이라면 세상을 놀래켜 줄 책을 또 쓸 수 있을텐데...
그런데.....몇 년이 지나도....책이 안 나오는 것이다. ㅜㅜ
그래서 내심 슬퍼하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계셨었다. 역시 인터뷰대로 열심히 공부중이셨던 게다.
그리고....
지금, 분명히 세상을 놀래키고 있다. 인정할 수 있다.
반가워요. 작가님. 흐흐...
앞으로도 드라마 계속 잘 보도록 하지요. ^^
Linea..
- 혹여 검색될까봐 작가님 성함은 본문에 쓰지 않았다. -.-
- 이 인터뷰 때 있었던 나름 재밌는 일...
아는 사람은 많이 알지만 나는 신문사 시절 끽연을 했었다. (지금은 당연히 안하니 불필요한 오해 마시길..;;)
작가님: 저...그런데 제가 담배를 좀 펴도 될까요? 워낙 골초라서...
나: 물론이죠~~ 그런데 저도 같이 펴도 될까요?
작가님: 아니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고맙죠~~ (책상 위에서 커다란;; 재떨이 등장...)
그리하여...매우 화기애애한 맞담배 인터뷰가 진행되었고....
결국 간택된 사진도 끽연 포즈라는 뒷이야기가...으하하...
(저 사진 때문에 자문위원 교수님들이 잔소리좀 하셨다능...-_- 그런데 그 선생님들도 애연가셨다능...;;;)
- 9년 전 일인데 세세하게도 기억하고 있구나...
하긴 신문사에서 일할 때 기억은 꽤 디테일하게 오래 남는다.
나한테는...연애할 때의 기억보다도 더 강한 추억들이다.
울 남편도 그런 듯 하다. 같이 일하진 않았다만..;;;;
# by | 2009/10/21 02:42 | 문화예술기타잡기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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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시절엔 사진에 담배 들어가도 괜찮았구나...역사속의 그사진..뭐 이런 건줄 알았음.ㅎㅎ
암튼 요즘 아주 잘 보고 있음~ 다음주에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되더라고.
아는 사람이 알려줘서, 예까지 와보게 되었어요.
반갑습니다. 박상연이예요.
포스팅하신 기사 캡쳐와 대문의 아트걸님 사진을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아마 제가 대림동에 살던 시절, 오셨던 것 같네요.
아마 2층에 있었던 제 방에서, 인터뷰했던 것 같고, 같이 끽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제 인터뷰 기사가 결정되기 까지 그런 비하인드가 있었을 줄이야. --;;;
사진을 보니, 아마도 가정을 일구시고, 두 아이를 두시고...
참으로 행복해보이십니다. 부럽 -_-;;;
9년 전의 인연을 이리 기억하시고, 글도 써주시니,
저도 잠시 그 시절 생각에 잠시다가 웬지 센치해져서 돌아갑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이런 변방까지 왕림하셨군요. ㅜㅜ
저는 이런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고 검색도 안 되게 올렸는데....음음....역시 인터넷에서는 조심해야 하는군요...^^;;;
답변 드리면 보실까요? 음...안 보셔도 어쩔 수 없...;;;;
비하인드 스토리를 당사자께서 알게 되시니 너무 송구한데요...;;;;;
...그래도 9년이나 지나서 '그땐 그랬지' 수준으로 알게 되신 거니까 기분은 안 나쁘실 거라 믿습니다. ^^;
그 당시에도 충분히 대인배이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걱정은 안 합니다. 으흐흐..
사실 제가 지금처럼 철판 아줌마였다면, 아마 인터뷰 때 농담처럼 말씀드렸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때는 나름 파릇한 여대생...쿨럭....
어찌 인터뷰이에게 그런 말씀을 드릴 수 있었겠어요.
어쨌든 중요한 건 제가 자발적으로 인터뷰를 갔다는 거지요.
취재 다녀와서도 참 기분이 좋았고, 기사도 잘 나왔던 기억입니다. ^^
대림동 기억해요. 방이 진짜 안락했던 기억도 나고요.
그런데 그 시절을 생각하시고 센치해지셨다니....괜히 죄송스럽네요.
한창 잠도 못 주무실 정도로 바쁘실텐데.....집필에 방해가 된 것이 아닐까 우려됩니다. ㅜㅜ
드라마 아주 잘 보고 있으니 계속 화이팅 부탁드려요. ^^
저도 작가님께 팬이라고 말씀 좀 ㅎㅎ
이 때 사진촬영을 제가 갔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_<
(저, 이번에 KBS 라디오 최우수 프로그램상, 우수 프로그램상,
최우수 진행자 상까지 3관왕도 했고
드라마 공부 열심히 하고 있는데,
보조 작가 안 필요하시냐고도... 하하하. 아하하하하하;)
그사이에 3관왕도 했었구나~~축하축하~~
그래도 감사해요~ :D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