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1학기 끝. 횡설

여기가 조용해지니까 왠지 괜찮기도 하다.
쓰고 싶은 말 아무렇게나 막 써도 되는, 예전과 같은 편안한 느낌.
(하지만 검색이 완전 노출된 곳이라, 완전히 편한 것은 아니기도 하고...;;)

정말 좋은 분들을 동기로 만났고, 모두들 서로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어제 뒷풀이에서도, 우리는 휴학하면 안 되고 일단 다 같이 4학기를 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달리는 걸로!~

기말논문 발표도 무사히 끝났다.
밤 꼴딱 새서 헤롱헤롱 발표한 거 치고는 상태 괜찮았고.
교수님들 반응도, 지적이야 약간 있으셨지만 그건 당연한 거고,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지도교수님도 잘 했다고 해주셨고.(사실 상당히 엄격하신 분인데...;;)
클라스 수업 교수님도 뒷풀이 자리에서 옆에 앉았는데, 당시 지적하셨던 것과는 달리, 더 보완하면 나중에 박사논문 쓸 때도 도움이 될 거라고 덕담을 해 주셨다.
3월달까지는 이름 석자도 모르던 십여 명의 사람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표된 자료는 샅샅이 다 훑어 공부한 결과로.... 이제는 남들 앞에서 그분들의 히스토리를 줄줄 읊을 수 있게 되었으니, 이번 학기에 헛짓 한 건 아니라고 자평한다.
특히 이철, 문호월, 이은파, 김용환(김령파), 김송규(김해송), 박부용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공부와 떠난 내 사적인 인생에 있어서도 아주 유익한 일이다.

희한하게도, 기말논문 끝나자마자 일이 이래저래 또 들어온다. 희한하게스리.


그래도, 학기 중, 교과서일 할 때보다야......여유가 철철 넘치는 것이지....아아.....
(....라지만 지도서 작업 이제 빨리 달려야.... -_-; 6월 말까지는 방학이 아닌게지.....으흑....)


Linea..



덧글

  • Lon 2013/06/18 17:14 #

    오늘 학기 마치셨군요. 저도 제 학기는 오늘 마무리 되어요. 헤헤.
    방학이 방학이 아니게 훌쩍 지나가더라구요. 애기들은 별채 보면 잘 크고 있는 것 같던데 가끔 보고 싶네요.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구요.
  • 아트걸 2013/06/22 20:45 #

    학기 마무리 하셨죠? 축하드려요. ^^
    Lon님께 도움 받았던 게 벌써 1년 반이 넘었네요. 1호는 아직도 기억은 하는 눈치예요. ^^
    방학 잘 보내시고 다음 학기도 멋지게 보낼 힘을 충전하시길 바라요. ^^
  • 比良坂初音 2013/06/18 18:14 #

    간만에 포스팅 하시는걸 뵙네요ㅎㅎ
  • 아트걸 2013/06/22 20:46 #

    比良坂初音님도 잘 지내셨죠?
    사실 별채에서는 포스팅 엄청 많이 하고 있긴 해요. ^^;
    이글루스는 이제 검색도 안 되어서..ㅜㅜ 마음이 점점 떠나고 있긴 합니다.
  • 比良坂初音 2013/06/22 21:17 #

    별채 쪽은 댓글 달기가 좀 애매해서요^;;;
  • 수달 2013/06/20 09:15 #

    저도 오히려 좀 조용해지고 나니 더 좋더라고요. 싸이같은 존재가 되었달까...ㅋㅋ 학기 무사히 마치신 것 축하드려요!
  • 아트걸 2013/06/22 20:47 #

    수달님도 새로운 도전을 했던 한 학기잘 마치신 것 축하드려요. ^^
    자. 이제 피겨에 얘기를 어서 풀어놓아 주세요. (응?)
    저는 내일 생방으로 아이스쇼 방송해준다고 해서 벼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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